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묵인혐의로 딜로이트 안진의 前 부대표 A씨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대우조선 분식회계 묵인 내지 방조 경위, 묵인 및 방조 지시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제는 검찰이 안진의 수뇌부까지 대우조선 분식회계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안진의 대우조선 감사팀 업무를 총괄했던 배모 전 이사를 A씨와 같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지난 5일에는 임모 상무(파트너)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진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회계사기를 묵인 또는 방조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수사 결과에 따르면 안진은 2013∼2014 회계연도 당시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적정' 의견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