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열린 서진욱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 취임식.
서진욱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역 내 주력업종인 조선업종의 불황을 고려해 세무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 청장은 부산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 청장은 "지역 주력업종인 조선업종의 극심한 불황으로 지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의 경기전망 또한 불투명하다"며 "기업들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운영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조사와 사후검증은 성실신고 유도에 필요한 최소한으로 운영하여 세무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금경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납세유예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여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구조조정·수주절벽 등으로 침체에 빠진 조선기자재 업종은 관련 사업자 명단을 직접 수집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청장은 성실신고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발굴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 청장은 "국세청 전체 세수의 90% 이상이 납세자들이 스스로 신고·납부하는 '신고 세수'인 만큼 성실신고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촘촘하게 구축된 과세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숨은 세원 발굴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대다수 성실납세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고의적·지능적 탈세와 고액·상습체납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성실납세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욱 제59대 부산지방국세청장 취임사 전문]
부산지방국세청 국세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제59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세청 50년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할 중요한 시기에 부산청장으로서 여러분과 같이 근무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낍니다.
어려운 지역경제와 재정수요 확보라는 난제가 눈앞에 있지만, 우리가 힘과 마음을 모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새로운 국세청 50년의 튼튼한 주춧돌과 도약의 디딤돌을 여기 부산청에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합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세정을 집행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성실납세는 최대한 지원하며, 비정상적 탈세와 고의적 체납은 역량을 집중하여 엄정하게 과세하고 징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성실신고만이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납세자를 세정의 중심에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하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에는 세무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세정을 신중하게 운영하고, 경영애로기업, 서민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게는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청렴하고 당당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부정청탁금지법이 만들어진 배경과 취지에 비추어 혹 우리의 의식에 변화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는지 각자 자신을 돌아보고, 확고한 청렴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국세청의 얼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바르게 행동하여 깨끗하고 투명하며 당당한 부산청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활기찬 일터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선의의 경쟁과 공정한 평가를 통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직원이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올바른 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관리자들께서는 따뜻한 상사로서, 든든한 멘토로서, 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직원들께서도 자신의 전문지식과 실무역량 향상에 힘쓰며,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직장생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부산청 국세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가 부산청, 그리고 국세청의 주인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나부터 변화'와 '너부터 변화'는 획 하나 차이지만, 그 결과는 전부(全部)와 전무(全無)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이라는 말처럼, 여러분과 제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부산청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최고의 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역량을 믿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부산청 국세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16일
부산지방국세청장 서 진 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