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위증교사 이만희·이완용·최교일 즉각 경질하고 징계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향해 "인명진의 새누리당이 어제와 무엇이 다른지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인명진 체제'에 솔직한 심정으로 친박(친박근혜) 기득권 세력에게 탈당 방지용 방패막이로 이용당하다가 끝내 물러나게 될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 내정자는 한달 전 '새누리당은 없어질 정당'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국민은 새누리당이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당장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과 노골적 국정조사특위 방해 행위를 한 이만희 이완영 최교일 의원을 즉각 경질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소위 맞불집회에 가서 '촛불국민'을 조롱하고 피멍 들게 한 김진태 의원을 불러다 회초리를 때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군주민수'(君舟民水·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를 거론,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순리를 거슬러 행동함),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름),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함)에 이어 올해 악정과 실정을 참다못한 국민이 들고 일어서 크게 꾸짖는 탄핵의 시대를 뜻하는 '군주민수'는 '기승전'에 이은 '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기동안 아무 반성이나 소통 없이 권력의 단맛에 취했던 정권의 말로는 결국 국민의 손에 의해 심판을 받는다는 역사의 순리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대통령 뿐 아니라 정치권 모두 주권자 국민 앞에서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사태와 관련, "이 와중에 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이 직원을 동원해 계란을 싹쓸이하다 적발됐다. 그런데도 정부는 제대로 된 물가안정 및 수급대책을 내놓지 않고 현실성 없는 대책으로 우왕좌왕한다"며 "일부 대기업 유통업체처럼 잇속만 챙기는 부도덕한 행태를 바로 잡고 응분의 조치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