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제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1월 18일 시작한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지난 23일까지 약 1년간 총 24만명이 이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월평균 2만1000명이 주소 변경 서비스를 이용했다.
72%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소 변경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 다음으로는 주로 거래 중인 은행(49%)을 이용했으며 금융사의 영업점을 방문한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카드사를 이용해 주소 변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도 19% 있었다.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이사 후 개별 금융사에 일일이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하는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금융소비자가 거래 금융사 한 곳에서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선택된 다른 모든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꺼번에 변경된다.
올해 1월 18일 거래 금융사 창구를 통해 시작된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올해 3월말부터 거래 금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후 9월 1일부터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과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통해서도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6월 1일부터 한국장학재단과 일부 증권사·할부금융사의 추가 참여로 서비스 대상기관은 197개에서 216개로 확대되기도 했다.
9월 말부터는 거래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개별회사 주소를 변경할 경우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신청화면이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시스템이 개편됐다.
아울러 1월 2일부터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신용정보를 집중·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서비스를 이관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신용정보원으로 운영주체가 변경되더라도 현행 이용방식과 동일하게 거래 금융사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주소 변경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비스 이관 후 정보 송수신 방식이 개선돼 주소변경 처리기간이 3일~2주에서 3~5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 금융사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번에 변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소(집, 회사)뿐만 아니라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 변경도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