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진: MBN>
강원도 양양군이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에서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8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안건을 심의해 부결시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위원들이 동물·식물·지질·경관 등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각종 조사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산양의 서식지 환경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양양군이 변경된 설계안을 가져오면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양양군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과 산 위 끝청(해발 1480m) 사이에 길이 3.5㎞의 삭도를 놓는 것이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