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우리은행 사외이사진들이 우리은행 본점 5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용 연세대 교수(전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노성태 전 한화생명 고문,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우리은행의 차기 신임 행장은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내부 출신 중 결정된다. 10일 추천서 접수를 마감하고 검증절차를 거쳐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은 4일 우리은행에서 가진 사외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 후보군은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부사장급 이상, 우리은행 계열사 대표이사로 후보자 응모자격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노 의장은 "서류심사, 평판조회,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업적 ,리더십, 비전, 검증된 경영능력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며 "1월10일 낮12시까지 추천서를 받고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을 최종 선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영화 이후 자율경영 체제에서 조직안정화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내부사정에 정통한 전·현직 임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은행이 수익성이 개선됐고 어려운 비상상황이 아닌 만큼 외부 공모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노 의장은 "은행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 후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광구 행장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입장에서는 다른 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점을 감안해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지주회사 전환 관련해서는 "검토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며 "3월에 새로운 행장이 오면 금년 중 지주회사 전환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1~2월에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