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마약밀수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 여행자 휴대품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검거된 마약밀수 경로 중 여행자 휴대품이 전체 의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1건에 불과했던 특송화물도 3건 3천2489g 등 증가추세에 있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인 반제품까지 포함해 77.1%를 차지했으며 대마초 19.2%, 헤로인 3.7% 순이다. 특히 메스암페타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6%가 증가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적출국별로는 중국이 전체 검거량의 76.6%이고, 이밖에 가나, 캄보디아, 필리핀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량 밀반입 됐던 대마초가 올해는 전무한 반면 캄보디아로부터 헤로인이 처음으로 밀반입된 것이 특징이다.
공항세관 신종순 특수조사과장은 "현재 우범 여객기에 대한 불시 전수검사를 1일 3회씩 실시하고 있다"며 "금년말 시행 예정인 마약과 신설과 마약 로버(Drug Rover)제도 도입으로 마약류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