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말 2180만대 등록, 차동차 1대당 인구수 2.4명
경기침체로 신규 등록차량은 감소 10년 넘은차 증가
국토교통부(장관:강호인)가 17일 밝힌 '16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자동차 수는 2180만3351대로 조사돼 1년만에 81만 3466 대가 늘어나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4명으로 한 가구가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등록차량 증가는 경기침체로 신규 등록 자동차는 줄었지만 10년 이상 장기운행 차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자동차 수량이 늘어 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도 국토부는 지난해 다양한 신규 차량이 출시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것도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지난해에 신규로 등록된 자동차는 183만 5천 대로 전년보다 1만1253대가 감소했다. 이중 국산차는 156만 2천 대로 85.1%를 차지했으며 수입차는 26만 9천 대로 14.7%를 차지해 수입차도 2015년보다 1만 9천 대가 줄었다.
반면 경기침체로 신차 구입이 줄면서 기존 차량을 그대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최근 자동차의 내구성과 품질도 향상돼 자동차 사용연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차령이 10년을 초과하는 차량은 지난해말 672만대로 전체차량의 30%를 넘었다.
■ 65세이상 소유자 비중 10% 꾸준히 증가...청년층 소유자는 증가세 멈춰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국산차는 약 2016만 대 수입차는 164만대로 국산차의 점유율이 92.5%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입차의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등록대수가 급속히 증가해 2011년 말에 344대에서 지난해 말에는 10,855대로 등록대수가 5년 만에 약 31배 증가했다. 이중 절반인 5,629대가 제주도에 등록되었다.
인구 고령화 추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등록차량의 10%에 육박했고 여성소유차량수도 전체의 21.2%로 463만대를 넘어섰다.
반면 20~29세 청년층의 경우 차량소유가 전체차량소유의 2.6%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취업난에 따라 차량 보유 시작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차의 등록은 10년 사이에 약 2.4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