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4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도보다 71만7천대(3.7%) 늘어난 2011만7955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처럼 자동차 등록대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다양한 신규 차량이 출시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연료에 대한 선호 등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모델과 승용 디젤모델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이 늘어 2013년보다 7.5% 증가한 167만6047대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년보다 6만1천대 늘어나 4.4% 증가했고 수입차는 5만7천대가 늘어나 전년 대비 34.3%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승용차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92만8790대로 이 가운데 디젤차는 15만5313대로 전년보다 52.3% 5만3315대 증가했다.
신규등록 디젤 승용차의 경우 국산은 전년보다 7.3% 늘어난 5만 6842대인데 비해 수입차량은 2013년보다 무려 63.7%나 늘어난 9만8471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는 346만8286대로 2013년의 337만7084대에 비해 9만1202대(2.7%) 늘어났다.
매매이전등록 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자거래로 인한 이전등록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60% 대를 넘어서 61.7%를 기록했다.
이는 중고자동차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중고자동차 매매시 양수인의 인적사항이 기재된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첨부하도록 지난해 3월 제도를 개선함에 따라 위장 당사자 거래가 줄어든 때문으로 국토부는 해석했다.
한편, 국산차의 내구성 향상 등에 따라 자동차 교체를 미루는 추세를 반영한 듯 지난해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95만9191대로 2013년의 102만8330대에 비해 6.7%(6만9139대) 감소했다.
국토부는 자동차등록대수가 2천만 대를 넘어섬에 따라 자동차를 효율적이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