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가 세무사회 사무처 직원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임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지난 1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윤리위원회에 문제를 일으킨 임원에 대한 징계를 윤리위원회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선출직 임원이 사무처 직원에게 언어폭력 및 위해를 가한 행위는 회칙 및 윤리규정에 명시된 '세무사회의 명예를 훼손하게 하는 행위'이며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징계요구 의결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임원은 지난 10일 오전 세무사회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조 모 업무지원팀장이 상임이사회 안건을 다른 감사에게는 메일을 보내고 자신에게는 메일을 보내지 않았다며 욕설과 함께 대형 철제 스테이플러를 들고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회 사무처 직원들은 이 같은 임원의 행위에 반발해 120여명 사무처 직원 전체가 연대 서명으로 해당 임원에 대한 징계 및 고발 등 법적 초지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조 모 팀장은 현재 해당 임원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으로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7일 자신의 남편과 동행,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고 알려졌다. 특히 그의 남편은 세무사회에 해당 임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