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사진: YTN>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최순실(61)을 소개한 사람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누가 최씨를 만나보라고 했느냐"는 이진성 헌법재판관의 계속된 추궁에 한참을 망설이다 "하정희씨"라고 대답했다.
이날 이 재판관이 "(최씨를 만나보라고 한) 지인이 관직에 있느냐. 왜 밝히지 못하느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그 사람의 사생활이라…"라고 얼버무리다가 뒤늦게 이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최씨의 딸 정유라가 다닌 사립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을 지내며 최씨와 친분을 쌓은 인물로 전해졌다. 최 씨 역시 어머니회장을 맡았었다.
지난 2014년 하 교수와 최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 김장자, 차은택·고영태씨가 골프 회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하 교수는 이달 20일 정유라의 '이화여대 대리 수강'을 기획한 혐의(업무방해)로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무용을 전공한 하 교수는 체육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땄으며 김 전 차관이 재직한 한양대에서 2014년과 지난해 2학기 시간강사로 일했다.
2015년 7월 스포츠토토에 특별 채용됐으며 지난해 8월 순천향대 향설나눔대학 전임교수로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