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버려야…영업적자 1조3천억원

LG전자가 26일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55조3670억 원, 영업이익 1조337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2015년 56조5090억 원에서 2.02%(1조1420억 원)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HE(홈 엔터테인먼트)와 H&A(가전)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1조1923억 원에서 12.20%(1455억 원)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액은 3분기 13조2242억 원에서 14조7777억 원으로 1조5535억 원(11.75%) 증가했으며 2015년 4분기 14조5601억 원에 비해서는 1.49%(2176억 원)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490억 원 흑자에서 올해 4분기에는 352억 원 적자로 돌아서 향후 어두운 전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4분기 모바일 부분의 영업부진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모바일사업부의 경우 연간 매출액은 2015년 14조3996억 원에서 올해 11조7096억 원으로 2조6900억 원(18.6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83억 원 적자에서 올해에는 1조2591억 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분기별 모바일 부분의 영업적자 규모를 보면 1분기 2022억 원, 2분기 1,535억 원으로 G5가 출시된 2분기 잠시 적자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다시 3분기에는 4364억 원, 4분기 4670억으로 기간이 경과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17조2342억 원으로 전년(16조5313억 원) 대비 4.3%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3344억 원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17조3976억 원) 대비 소폭(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1조 2,374억 원을 기록했으며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공급에 힘입어 전년 대비 51.3% 증가한 2조7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자를 확대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은 보급형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와 품질 및 제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