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정책에 따른 대체 투자처 '분양권' 가장 선호
네티즌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세부내용을 보고 재건축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3일까지 만 20세 이상인 회원 2042명을 대상으로 재건축 규제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4%인 1764명이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이후 지켜보고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통과(개발이익환수제 5월 중순 시행 예정)되면서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거나 상승폭이 둔화돼 향후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값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규제정책으로 76.1%(1554명)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꼽았고, 재건축 규제정책 중 가장 지지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30.6%(624명)가 `지지하는 정책이 없다`고 답했다.
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재건축 단지는 40.4%(824명)가 `개포동 일대`를 꼽았으며 `압구정동 구현대 등 고밀도 아파트지구`라는 응답도 28.1%(574명)나 됐다.
그 밖에 반포지구 12.8%(262명), 고덕·둔촌동 일대 10.3%(210명) 순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후 올 연말까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전망에 대해 67.8%(1384명)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22.1%(451명)이 `3~5%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건축 규제정책에 따라 생각하고 있는 대체 부동산 투자처는 27%(551명)이 분양권을 택했으며 토지 21.9%(448명), 기존아파트 매입 16.1%(328명),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받지 않는 재건축 14.3%(291명), 재개발지분 12.3%(252명)순이었다.
<이데일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