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변혁의 중심에 섰던 손병희 선생을 다룬 '의암 손병희 평전'이 간행됐다.
일제강점기 역사변혁의 중심에 섰던 손병희 선생을 다룬 '의암 손병희 평전'(김삼웅 지움, 채륜)이 간행됐다.
저자는 의암의 정신을 되새겨 길을 잃은 우리에게 시대정신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역사를 바르게 세워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찾아야 하는 이 시기에 난제를 해결할 답을 얻을 수 있다.
의암 손병희는 보국안민의 계책으로 교육·문화의 도전론(道戰論), 정치·외교의 언전론(言戰論), 경제·산업의 재전론(財戰論)을 정립한 절세의 경륜가였다.
특히 동학혁명, 천도교 창설, 3·1독립혁명이라는 세 가지 역사적 변혁의 중심에 서 있던 손병희. 그는 110여 년 전 교육구국 운동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민족이 자주독립을 외친 3·1혁명 때에는 인격·신앙심·리더십·인력동원과 자금지원 등의 큰 역할을 했다.
또 국민의 인지 계발에 미치는 언론의 영향을 파악해 '만세보'와 '천도교월보'를 창간하고 출판사를 차려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기도 했다. 독립선언서 인쇄 당시 낌새를 맡고 들어온 조선인 형사가 손병희의 독립정신과 인격에 감화되어 끝내 입을 다물었다는 비화를 통해 선생의 고결한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단채 신채호 평전', '안중근 평전', '노무현 평전' 등을 쓰며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해왔다. 그는 4년여 동안 독립기념관장을 지냈으며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368쪽/1만 9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