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린피스
폰 아레나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적 환경 운동가 그룹인 그린피스가 26일(현지시간) MWC2017 행사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팔라우 드 콩그레스 빌딩에 올라가 갤럭시 노트7과 관련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삼성전자 유럽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우스(David Lowes)가 S펜과 음형전문기업 AKG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갤럭시 태블릿 시리즈를 공개하며 개회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재활용 로고가 새겨진 현수막을 무대에서 펼치며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현수막은 #Galaxy Note7 and Rethink, Reuse, recycle(재사용, 재활용을 다시 생각하라)라는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삼성전자 경영진은 갤럭시 노트7의 재활용 또는 재사용, 그리고 폐기와 관련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린피스에 의하면 2차례 리콜을 통해 회사로 반환된 430만대의 갤럭시 노트7 처리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삼성전자는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해 판매하는 대신 전량을 폐기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그린피스 미국 지부는 지난 10년 동안 제조되고 폐기되는 방식이 지구의 환경에 매우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전력량은 968TWh(시간당 테라 와트)로 2014년 인도의 연간 전력공급량과 맞먹고 2017년 폐기물은 5천만 톤이 넘을 것 추정했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 갤럭시 노트7을 매립지에 파묻어 버리는 대신 재활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잔칫상에 재를 뿌린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