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을 응원하는 인스타그램 캡쳐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한 특검은 지난 90여 일 동안 최선을 다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며 삼성의 뇌물죄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의 국정농단을 파헤쳤다.
수사 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재계 권력 실세들을 집중 조사해 구속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과를 낸 데엔 박 특검의 '소통'을 활용한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특검은 각 수사팀과 돌아가며 도시락 미팅을 하면서 이 부회장 영장이 기각된 후 분분한 의견을 정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역시 이 부회장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 역량을 크게 발휘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사기간 동안 특검 대변인 역할을 한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수사 진행을 명확히 전달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이 대변인은 센스있는 패션 감각으로 '코트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큰 성과를 낸 특검에 대해 시민들의 호평 역시 온라인상에서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SNS계정의 해시태그(#) 기능을 통해 '특검 시즌2', '특검 힘내라','고생했다','특검 연장하라'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날 인스타그램 검색 결과(28일 오후 4시 기준) '특검'과 관련한 게시물이 총 4,787개, '특검 힘내라'는 1,879개에 달했다.
또한 특검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정의구현 감사합니다', '마음이 짠하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끝까지 관심 가져야 됩니다 끝난게 아니예요'등의 의견이 달렸다.
시민들 뿐 아니라 정치인들과 유명인사도 SNS를 통해 박수를 보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영수 특검팀이 70일간 보여준 놀라운 수사성과에 국민은 다시 대한민국에 희망을 찾았다"며 "아쉽다. 그리고 고맙다"고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역대 이런 특검은 없었다. 역사와 국민이 당신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조국 교수의 글을 공유해 게시하며 "박영수 특검. 고맙습니다. 저희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짧은 시간 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권력 해바라기' 검찰을 무색하게 만들면서, 국가권력 범죄, 정경유착 비리는 어떻게 수사해야 하는지 모범을 보였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