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28일 '박영수 특검 시즌2' 논의를 위해 회동을 갖고 있다.
야4당이 28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정농단 사태 수사를 위한 특검수사 연장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을 오는 3월 2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즉각 요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4+4'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야4당 대표들은 회동 인사말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거듭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질타를 쏟아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최후변론에서 서면을 통해 자신은 무죄이며 모든 책임은 국회에 있다고 했다. 특검 활약으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죄가 하늘을 찌르는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은 특검의 압수수색과 대면조사를 끝내 거부했고 특검의 연장 요청에 황대행이 거부했다"며 "그 대통령의 그 대행"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야4당은 특검연장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여야한"며 "적폐청산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 야4당은 모든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다. 시대적 과제인 적폐청산을 절대로 늦출 수 없다. 반드시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특검과 관련해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로 끝났고 모든 국민의 원망 대상이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구속하지 못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고 미진한 수사가 여러 건이 남아 있다"며 "특검법대로 30일간 수사기간은 법정신에 의해서도 반드시 황 대행이 연장했어야한다. 그러나 황 대행은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포기한 채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직무대행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정 의장을 향해서도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은 외국에서 테러가 났는데도 국내 비상사태 준하는 것을 적용해 테러방지법울 직권상정 해 통과시켰다"며 "민주당 출신의 정세균 의장은 대통령이 유고인 이 상태를 비상사태로 보지 않으면 어떤 것이 비상사태인지 답변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규명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철저히 짓밟고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황 대행의 독재적 결정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며 "자신의 잘못된 의리로 대한민국은 현재 탄핵된 대통령의 권한대행마저 탄핵돼야한다는 치욕적인 역사 앞에 서게 됐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특검을 살려야 한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국민 여망을 좌절시키면 안 된다"며 "어제 야4당 원대대표가 합의한 대로 새로운 특검법을 빨리 빠른시일 내에 통과시켜 '박영수 특검 시즌2'를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대신해 특검을 강제 폐쇄한 황 대행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탼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