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영입했다.
특히 경제분야와 관련, 합리적 보수의 대표 경제학자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재벌개혁 공론화를 이끈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을 영입했다.
또 중도 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해온 김호기 연세대 교수를 새로운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뜻을 모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김광두 원장, 김상조 소장, 김호기 교수 이렇게 세분을 함께 영입한 것은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넘어 원칙 있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대선 전 개헌안을 확정해 대선일에 맟춰 국민투표에 붙이겠다고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참여 속에서 폭넓게 수렴돼서 결정돼야 한다"며 "정치인이 무슨 권한으로 마음대로 결정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 선거를 '맏이를 뽑는 선거'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맏이 역할'에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후보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때 대세론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후보도 우리 당 지지율보다 높은 후보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이후 서울대 글로벌공헌단을 방문해 사회복지학과 학생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20∼30대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청산 없는 통합 없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문 후보를 겨냥해 "자문그룹인 '10년의힘 위원회' 60명 중 15명이 삼성을 비롯한 재벌 대기업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당의 역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일대혁신을 위해선 청산의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데, 안 후보는 청산돼야 할 세력과의 '원칙없는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며 안 지사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오후 전남대학교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반값 등록금과 대학교육'에 대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국가 의사결정 과정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정부 및 국회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명시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 ▲대통령 집무실 비서동으로 이전 ▲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도 등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국회 미래일자리특위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나와 최근 불거진 김무성 전 대표와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유 의원은 "김 전 대표와 저는 아무 문제 없다. 앞으로 김 전 대표를 모시고 당의 화합을 위해서 정말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