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바인 총격 자료도 수집 <사진: MBC>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용의자가 평소 미국 콜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의 자료도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알프-마리팀주(州) 그라스시(市)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 이 학교 학생인 남성 1명이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학교장 등 4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학생은 지난 1999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고교의 총기난사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에서 콜럼바인 사건 당시 학교 CCTV에 찍힌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의 트위터 계정에는 당시 고교생 범인들에 희생된 시신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용의자는 지나치게 잔인한 폭력성으로 문제가 된 한 컴퓨터게임의 이미지들을 SNS 프로필로 사용하는 등 폭력물에도 심취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용의자는 학생들에게 먼저 총을 쏜 뒤 이를 말리기 위해 들어온 교장에게도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학생이 난사한 산탄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