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가 하버드의대 연구팀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희귀 유전 변이를 발견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과 하버드대의대 공동 연구 결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희귀 유전 변이가 대거 발견됐다.
28일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해 확인된 이들의 DNA에서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의 기능을 억제할 것으로 예측되는 유전 변이가 100개 이상 발견됐다.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는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우리 몸에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와 하버드의대 아밋 케라 박사, 세카 캐써레산 박사와 함께 서양인과 아시아인 4만 6891명의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 DNA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 가운데 188명(0.40%)에게서 변이를 확인했으며 변이가 없는 사람보다 중성 지방 수치가 평균 19.6 mg/dL 정도 높게 나타났다"며 "이들의 경우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1.8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원홍희 교수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LDL 콜레스테롤과 함께 중성지방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LPL 기능을 조절하는 약물 개발로 이어져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는 데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