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특히, 검찰을 향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다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모르쇠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보다 더 높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선 검찰이 아직도 눈치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이뤄지지만 법원이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단 진리를 반드시 세워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병우 전 수석은 특검서도 검찰서도 무엇이 두려워서 그렇게 지연되고 있는지 그것을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이제 스스로 검찰을 개혁한다는 차원에서 우병우 전 수석을 철저히 수사해서 단죄해 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