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결산법인, 5월2일까지 납부해야
지난해 말 사업연도가 종료된 법인들은 5월2일까지 법인지방소득세를 법인 소재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법인지방소득세는 2014년까지 부가세 방식으로 법인세 총 부담세액의 10%를 법인지방소득세로 신고·납부했었다. 그러나 지방세법이 개정되면서 2014년 귀속분부터 독립세로 전환, 법인세와 동일한 과세표준에 지방세법에서 정하는 세율(1%~2.2%)을 적용해 산출한 세액으로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71만개 기업이 5월2일까지 법인지방소득세를 관할 시·군·구에 신고·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 사업연도가 종료된 영리법인, 수익사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이 대상이다.
신고 대상 법인은 전년보다 5만8000개 늘었다.
특히 올해부턴 법인지방소득세 발생원천별로 구분하는 안분신고서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종전까진 과세표준·세액신고서와 안분신고를 각각 제출해야 됐기 때문에 법인들의 신고·납부 과정에서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과세표준·세액 신고서에 안분율 현황을 포함시키면 된다.
또 둘 이상 지자체에 사업장을 둔 법인이 세금을 더 내거나 잘못 냈을 때 돌려받는 경정청구 절차도 개선, 법인 본점이나 주 사무소가 있는 지자체에 일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지방소득세 신고는 지방세 온라인 신고·납부 시스템인 위택스나 관할 지자체에 우편을 보내거나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약 98%의 신고가 전자신고 방식으로 이루어지면서 납세자 편의가 높아지고 행정비용도 절감됐다는 것이 행자부의 설명.
행자부는 올핸 위택스 내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바로가기' 페이지를 개설하고, 전담 콜센터 인원도 작년 2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면서 전자신고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지자체에 직접 방문하는 법인을 위해 전용 상담창구를 만들고, 신고·납부기한까지 비상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