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기 중장기전략위원회 2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사회 자본에 대한 중장기전략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경제·사회적 영향은 이전의 산업혁명보다 파괴적일 것"이라고 진단하며 "산업·기술 변화의 양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이 중심이 되어 유연한 대응을 하고 정부는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과 규제 합리화를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이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은 상당부분 현재화되고 있거나 전망이 가능하다"면서 "출산율 제고 노력과 인적자원 활용을 강화하는 등 정부의 더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자본이 부족하면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정책대응이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사회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와 시민사회의 공동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