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론' 슈틸리케 감독 유임…축구협 기술위 "새 지도자 뽑을 시간 부족"

경질론에 휩싸였던 울리 슈틸리케(6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임됐다.

3일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전체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술위 유임 결정은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물급 외국인 지도자를 뽑을 시간이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단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 내려졌다.

지난 2014년 9월 대표팀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2년 7개월 만에 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기술위로부터 재신임을 받아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면서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축구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