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문창용)는 4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 소재 산업단지 내 위치한 조선기자재 업체 C사의 공장을 193억원에 인수,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첫 지원이다.
C사는 이번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활용으로 △부채비율 감소 △매각 자산의 재임차를 통한 안정적 사업기반 유지 △운전자금 확보에 따른 유동성 위기 해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이연 △재무적 어려움 해소에 따른 기업 신뢰도 향상으로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
캠코는 그간 전체 공장의 35% 규모인 6.2만개사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의 사각지대인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있어, 대상기업 확대를 위한 지원 근거 마련과 양도차익의 법인세 이연 등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해 법률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C사를 포함, 2015년부터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10개 기업에 161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기업의 구조개선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캠코의 계획이다.
문창용 사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기업들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금융회사, 법원, 지자체 등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들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