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애국가 부르니 뭉클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평양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감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은 지난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 한국-인도전에서 애국가를 큰 목소리로 따라불렀다.
경기 후 이금민(서울시청)은 "평양에서 애국가를 부르니 뭔가 뭉클하고 찡한 느낌도 들었는데, (애국가가) 왠지 슬프게 들렸다"며 "같은 민족인데 다른 국가를 부른다는 게 조금 이상했는데, 오늘따라 태극기가 더 크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민아(현대제철) 역시 "평소에도 국가대표 선수이기에 애국가가 각별하게 들리지만, 오늘은 선수들과 '평소보다 더 크게 부르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더욱 각별했다"고 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한국은 이금민의 해트트릭, 지소연(첼시)의 2골을 포함해 무려 10골을 터뜨려 인도를 10-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은 앞으로 북한(7일)·홍콩(9일)·우즈베키스탄(11일)과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