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2명에 대해 수사기관 통보 조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 단속반을 꾸린 이후 첫 적발 사례다.
이는 1개 종목에 대해 일반투자자 2명이 허위풍문을 유포하거나 시세를 조종해 총 49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가 금감원에 포착됨에 따른 것이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중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택해 여러 계좌를 통해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 이 주식이 특정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근거 없는 허위성 또는 과장된 글을 수백 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실제 이 종목은 허위풍문 유포에 주가가 올랐고 A씨는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총 1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
또 투자자 B씨는 작년 10월말~11월초 중 정치테마주로 알려진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총 3600백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근거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된 무분별한 투자는 금물"이라며 "증권게시판, 카페 및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