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벽보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는 필승다짐대회를 통해 '민주당 정권교체'를 천명했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3차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당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정권교체'의 사명을 완수해나가겠다. 문재인 후보를 정권교체의 강력한 도구로 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되돌아보면 지난 6개월은 국정농단, 헌정유린 세력에 의해 무너진 나라를 국민과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은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촛불시민혁명을 선거혁명으로 이어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역사적 책무 앞에 서 있다. 민주당은 한 치 흔들림 없이 정권교체의 사명을 완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 "이번 선거는 국정경험을 갖춘 든든한 후보냐, 국정경험 하나도 없고 오락가락한 소수정당의 불안정한 후보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불안하고 부패한 세력 대신 든든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 시대 요구 받들 선택을 하는 기회"라며 "집권 10년 경험과 야무지고 당찬 야당 10년 경험에서 국민을 살리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또 "우리나라는 험한 비포장 도로를 빠져나와서 새 목적지로 향해 자동차로 달려야 할 때"라며 "운전대를 잡아본 사람이 운전대를 한번 더 잡지 않은 사람보다 제대로 대한민국을 끌고 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해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002년도 선거가 끝난 후 다들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에 제가 없다. 당시 제가 일어나질 못했다"며 "오늘부터 22일 동안 탈진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하자"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당내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향해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선거운동복을 입었는데 기호가 1번이다. 제가 정치하며 처음으로 1번 운동복을 입었다. 그만큼 제일 책임이 무겁다고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자세를 가다듬고 단호하게 수구세력들과 결연히 맞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다혜 공동선대위원장(프로바둑기사)은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소위 말하는 '정알못'이었다. 부끄럽게도 저는 최순실 사태 이후 청년 정치참여를 절실히 느꼈다”며 “저는 청년들의 문제에 공감한 문재인 '한국형 뉴딜 정책'을 여러분께 전달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청년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함께 고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된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아버지 같은 대통령 아닌가 싶다. 진짜 정권교체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 앞마당에서 '국민주권선대위 필승다짐대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지지율 2위를 달리는 국민의당 안 후보를 거듭 견제했다.
추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촛불혁명을 이제 선거혁명으로, 역사의 혁명으로 촛불교체 반드시 함께 이룩하자”고 다시한번 천명했다.
추 위원장은 "(안 후보가)대리 후보, 렌탈 후보도 거론된다. 결국 그 후보(안 후보)는 자신의 포스터에서 당명을 지웠다. 무슨 뜻인가 보수세력의 표를 구걸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당,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맡길 수 없다. 부패세력, 적폐세력의 정권연장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안 후보는 왜 포스터에 국민의당 당명을 넣지 않았느냐"고 지적하며 "국민의당 강령에 맞지 않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당명을 포스터에 감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적은 의석수와 사드배치 당론이 충돌하는 것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안 후보는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했다가 이제 찬성한다고 한다. 그런데 소속정당인 국민의당은 아직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며 "30여명의 국회의원도 설득하지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300명의 국회의원, 5000만명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