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의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1일 위비톡을 통해 선보인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메신저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실시간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포함해 10개 국어로 번역해 주는 서비스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번역 엔진을 기존 SMT에서 보다 정교한 NMT로 바꿨다. 번역대상 언어를 기존 핸드폰 언어 설정 값에서 발신자 또는 수신자가 직접 원하는 언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우리은행에 따르면 번역엔진의 경우 기존 SMT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통계기반 번역)은 단어 또는 몇 개 단어가 모인 구단위로 번역돼 결과가 다소 매끄럽지 않다는 게 지적 사항이다.
반면 NMT (Neural Machine Translation=인공신경망 번역)은 AI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를 스스로 반영해 수정한 뒤 결과물이 나온다. 때문에 훨씬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번역대상 언어의 경우 기존 번역서비스는 수신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기의 언어로만 번역 받을 수 있어 발신자 입장에서는 번역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를 보완해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원하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외국인 친구와 일상생활에서 바이어 또는 해외지사와 업무용 또는 가족간 학습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소개했다. “새 버전에서는 번역되는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돼 가정, 학교에서 어학 공부 시에도 위비톡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