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격 배치 <사진: YTN 뉴스 캡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장비가 전격 배치됐다.
26일 새벽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 핵심 장비를 전격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오전 4시 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 2차례에 걸쳐 반입한 사드 장비는 군용 트레일러와 트럭 등 20여대분이며 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 사드 포대 운용에 필요한 대부분 장비를 옮겼다.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 2기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드 운용은 주한 미 8군 예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예정이다.
사드 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주민 200여명이 사드 배치 반대를 외쳤다. 주민과 원불교 교무·신도 등은 플라스틱 물통 등을 던지며 저항했으나 경찰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주민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고 박희주(김천시의원)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