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서울 의정부 젊음의 거리 집중유세에 모인 지지자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튼튼한 안보 대통령'을 내세우며 "저 문재인,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북한 접경지역이자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도 의정부시를 찾아 집중유세를 펼쳤다.
그는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의 경험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핵 위기 대처경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10.4 정상회담 주재, 이라크 파병 과정, 한미 FTA 협상, 샘물교회 교인들의 탈레반 테러납치 인질구출 등 다수의 안보관련 대응을 한 것을 언급하며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선거 때가 되니까 또다시 색깔론, 종북몰이가 극성이다. 그런데 그렇게 색깔론, 종북몰이 하는데도 저 문재인 지지 갈수록 오르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안보 가장 믿을만한 후보 1등이 문재인"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안보국방 민주정부가 훨씬 잘했다"며 "김대중 정부 때 1차‧2차 연평해전 모두 우리가 압승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 단 한건도 없었다. NLL을 철통까지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런데 보수정권 10년 어땠는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목함지뢰, 노크 귀순 NLL도 뚫리고 군사분계선도 뻥뻥 뚫렸다"며 "한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 특전사 출신,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10억불 청구 발언을 언급하며 "왜 이렇게 됐습니까? 주요 정당, 또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사드배치 국회비준 필요 없다"며 "무조건 사드 찬성해야 한다, 사드 반대하면 종북이다. 이렇게 나오니까 미국에서 그러면 돈도 내라고 나온 것"이라고 사드를 찬성하는 보수진영과 대선후보들을 비판했다.
이어 "저 문재인은 이런저런 공격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일관되게 사드배치는 지금 찬성이다, 반대다, 결정해서는 안 된다. 새 정부로 넘겨서, 새 정부가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비역 장성급 100명, 영관급 200명, 여군포럼 또 국정원과 경찰, 민간 안보전문가 등 1000명 지지선언을 강조하며 "이만하면 저 문재인, 안보도 믿어도 되지 않겠습니까? 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의정부갑 지역구인 문희상 의원을 가리키며 "문 의원과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선후배 사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도 우리 문 의원님한테 제가 꼼짝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도 문, 의정부 문희상도 문, 쌍문 지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제가 지난번 대선 때 의정부에서 2.6%p로 졌다"며 "그랬더니 전국에서도 딱 그 비율만큼 제가 졌다. 이번엔 우리 의정부에서도 진짜 화끈하게 한번 밀어 주시겠습니까"라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경전철 정상화 ▲경기도의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지원 ▲반환되는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안보테마 공원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 비법이 있다"며 "투대문!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맞습니까?"라고 말하자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투대문"을 연호했다.
문 후보의 연설 이후 베트남 출신 이지영 씨, 러시아 출신 이리나 씨, 중국 출신 왕그나 씨 등 다문화유권자들이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서울 의정부 젊음의 거리 집중유세에 모인 지지자들
이날 의정부 유세엔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이석현‧김두관‧김진표‧김상곤 공동선대위원장과 백재현‧윤호중‧유은혜‧정성호‧전해철‧노웅래‧윤후덕‧정재호 의원 등 경기권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날 유세 사회는 남양주갑 조응천 의원이 진행했고, 중앙선대위 슈퍼문 유세단 역시 출동해 진선미 의원 등이 흥겨운 유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초여름 날씨에도 1만5000여명(후보 측 추산)의 지지자들과 의정부 시민들이 유세 시작 2시간 전부터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버텨줘서 고마워'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5959 우리이니', '눈에 흙이 들어가도 문재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만들어와 문 후보를 응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는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5월 4~5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3일 앞둔 이날 '순실이도 투표한다. 투표하고 놀러가자', '희망투표' 등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피켓과 현수막 퍼포먼스도 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