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외교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부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외교부장관은 업무보고가 끝난 후 오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고 발언한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의 망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내고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 외교부장관은 또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오늘날 우리 외교는 독도 및 역사교과서 문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미동맹의 내실화 등 중요한 과제들에 대해 대처해 나가야 하는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의연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국민 이익을 최대한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의 역량이 미치지 못할 때 대통령께서 명쾌한 지침을 주셔서 앞길을 가르쳐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외교수행방식에 있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외교부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급랭하고 있는 한일간 외교문제가 경제교류에 영향을 미칠 우려에 대해 "한일간 경제교류는 외교적 상황과는 다르다"고 강조한 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경제적인 이유로 한일FTA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며 "공은 일본에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각 부처와 총리실 등에 흩어져 있는 독도문제 및 역사교과서 문제 관련 태스크포스와 위원회를 재정비 한 범정부적인 통합기구에 대해 오늘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