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페이스북 화면 캡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일 "휴식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연차유급휴가 사용 의무화 등 노동자의 쉴 권리 공약을 통한 경제창출효과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쉬어야 한다. 휴식이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충전이 일의 효율성과 창의력을 인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창의력이 경쟁력이다. 또한 휴식이 안전이다. 삶의 여유야말로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를 걱정하게 한다"고 '휴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일 발생한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생긴 사고에 대해 "노동절의 의미가 무색하게,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직원들이 재난사고를 당했다"며 "2017년 대한민국 노동절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말 저는 '우리는 모두 쉴 권리가 있다' 라는 제목으로 국민들의 '쉴 권리'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저께의 사고를 접하면서 노동자의 휴식과 충전, 안전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우리 노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한다"며 "그럼에도 가장 조금 쉬었다. 우리 노동자들은 법정유급 휴가 15일 중 6일만 쉬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노동자의 충전과 안전을 위해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연차유급휴가를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연차휴가 5~6일을 모두 쓰게 되면 20조원에 이르는 경제파급효과가 생기고 고용창출효과도 약 38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여름휴가 12일 이상을 의무화하고 기본 연차유급휴가일 수를 20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으로 전국을 다닌다. 오랫동안 쉬지 못하니 저도 무척 힘이 든다"며 "이제 우리 모두 잘 쉬어야 합니다. 쉼으로 충전하고 그 힘으로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