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국내건설 발주자별 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신정부, 리스크 관리·SOC 투자확대 등 방안 강구해야"
지난3월 국내건설 수주실적이 대형공사가 없고 발주물량도 적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11일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주액이 11조 5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하락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 7085억원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4.3% 줄었다. 공공 토목공종은 화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 제8공구 건설 등의 영향으로 22% 증가했지만 건축공종이 사무실·점포 외에 증가세가 없어 37.3%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7조 84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수주 같은 대형공사가 없고 주거용 건축물 등이 부진해 민간 토목, 건축공종 모두 각각 11.6%, 16,7% 줄어들었다.
건설협회는 "공공부문은 사무실·점포, 농림수산, 철도궤도, 토지조성에서 발주가 확대됐으나 수주실적은 감소했다"며 "민간부문도 학교와 병원, 도로교량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발주물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건설경기 상승을 주도했던 민간 주택부분 수주실적이 줄고 건축물 착공면적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돼 주택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보인다"며 "신정부는 대외적 리스크 관리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각종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 등 건설산업에 대한 선제적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 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