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엑스오마크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장착된 카메라 성능을 측정결과 100점 만점에 88점을 기록,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와 렌즈 전문평가사이트 디엑스오마크(DxOMark)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하 GS8)이 모든 조명 조건에서 탁월한 스틸(정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성능으로 구글 픽셀의 89점보다 한 단계 낮은 88점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우선 스틸사진의 경우 GS8은 뛰어난 오토포커스,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 및 효과적인 노이즈 감소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선명도가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구글 픽셀, 갤럭시S7 엣지 및 소니 엑스페리아X와 함께 최상위 수준인 88점을 받았다. 역시 노출과 다이나믹 레인지에서는 매우 우수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전작에 비해 뛰어난 이미지안정화 기능으로 저조도 환경에서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사진:디엑스오마크(GS8 분문펼 평점)
다만 저조도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 갤럭시S7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세부 항목별 평가결과를 보면 야외 촬영에서는 '탁월한 노출과 색감'을 자랑했다. 실외 또는 밝은 조명하에서 촬영할 경우 뛰어난 노출로 거의 모든 장면을 수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또한 강한 대비, 좋은 색상 및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를 자랑했다.
까다로운 고대비 장면(scenes)에서는 HDR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돼 더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 모두에서 적절한 노출은 물론 보가 세밀한 묘사가 가능했다.
빛이 충분하지 않은 실내에서는 효과적인 노이즈 감소로 적절한 이미지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저조도 촬영에서 경쟁사들과는 다소 다른 이미지 처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들은 세밀한 묘사를 강조할 경우 휘도 노이즈가 증가하지만 GS8은 저조도 이미지 촬영 시 효과적인 노이즈 처리를 통해 훨씬 부드러운 이미지를 제공한다. 다만 노이즈 감소에 따라 미세한 세부 사항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별 점수를 보면 노출과 콘트라스트(명암대비)는 평점보다 약간 높은 89점을 얻었다. 다만 연속 노출 시 HDR 기능의 일부 불안정성과 노출이 증가하는 경우 강조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표현되는 문제가 있었다.
상색(칼라) 표현은 85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보였다. 모든 조건에서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로 선명하고 밝은 색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지만 몇몇 이미지에서 핑크(분홍색) 빛을 보이기도 했다.
플래시 성능은 87점으로 비교적 양호한 점수를 보였지만 예외적으로 백열광과 혼합된 상황에서 플래시를 작동시키는 경우 약간 과도한 노출이 눈에 띄고 플래시 위치로 인해 프레임의 왼쪽이 밝게 표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동초점(오토포커스)는 93점으로 탁월한 성능을 보였으며 질감과 노이즈는 92점을 받아 매우 높은 성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GS8의 카메라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지만 전작 갤럭시S7과 변화된 점이 거의 없다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