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집권여당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원내대표 선출을 비롯해 당직 전면 쇄신 등 집권여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면서 "당 차원의 총력을 다해 개혁국회, 협치국회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대표는 "사회 곳곳에서 '대통령 참 잘 뽑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럴수록 우리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이 약속대로 비정규직 해소와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했다. (앞으로) 일자리 예산 추경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이럴 때 야당도 어려운 국민들의 사정과 절망에 빠진 청년들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호소한다"며 협력을 부탁했다.
전날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당청정이 서로 소통하는 한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당청정간의 협력, 협치로 개혁과 통합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원내 중진회의와 폭넓은 당정협의를 통해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여소야대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뿌리가 같은 형제정당인 국민의당을 비롯해서 다른 야당과도 적극 대화해 소통하겠다"면서 "새로운 협치 모델을 통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을 잇따라 방문해 원내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협치' 드라이브를 건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민주당이 반드시 책임지고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당정청이 혼연일체와 일심동체가 되어 한뜻 한 몸으로 국민들에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