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주민친화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계식주차장 관리인 출장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 기계식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주차 관리인을 두거나, 주차관리인 조차 배치하지 않은 건물주 등 26명을 적발했다.
영도경찰은 적발된 다수의 주차관리인들이 노인층이며 자가용이 없어 교육장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생업에 지장을 받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사정을 알게 됐다.
이에 경찰은 위법행위에 대한 사법 처리와는 별개로 교통안전공단에 협조를 요청, 적발된 이들에 대한 출장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석한 주차관리인들은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들고 하루 종일 교육을 받으려니 막막했는데 경찰에서 배려해주니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영도경찰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도 이런 협업사례가 잘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전해왔다"며 "앞으로도 단속을 통한 처벌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주는 등 주민친화적 수사를 통해 치안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