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대선선대위 맹활약한 박범계·박광온·이개호·한정애·유은혜 정조위원장 임명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정부의 원활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당과 정부 간 정책협의 및 정책조정 역할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분야별 정책조정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의 5개년 국정과제 로드맵을 만드는 데 밑 그림을 그리는 '국가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에 참여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정책조정위원장은 정책전문성과 균형감을 고려해 국회상임위원회 간사 의원과 재선 국회의원으로 구성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이들은 모두 재선 의원으로 국회 경험이 비교적 풍부하고, 각 상임위서 전문성을 가지고 나름 큰 역할을 했던 분들"이라면서 "탁월한 정책 역량과 정책 기획을 바탕으로 활발한 당정협의와 당 정책을 안정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조위원장들은 실질적으로 당정협의회를 주관하고 또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정조위원장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범계 의원을, 제2정조위원장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의원을 임명했다.
제3정조위원장에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개호 의원, 제4정조위원장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 제5정조위원장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위원인 유은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의원들은 대선 당시 문재인후보 선대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박범계 의원은 대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휘했고, 박광온 의원은 공보단장을 역임했다. 이개호 의원 국가균형발전특보를, 한정애 의원은 공동 홍보본부장, 유은혜 의원은 수석 대변인을 맡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들께 약속 드린 공약을 성실히 추진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주부터 국가기획자문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이다. 방금 발표한 정책조정위원장은 국가기획자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기획자문위의 총 6개 분과 중 3개는 당에서 3개는 당 밖에서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담당하게 될 3개 분과는 기획, 경제2, 정치·행정분과를 맡고, 나머지 경제1(실물 경제), 사회, 외교·안보 3개 분과는 외부에서 위원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자리위원회'와 관련해 "그곳도 정책이나 법률, 예산 등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 당하고 긴밀하게 협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