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앞서 임명된 국정기획자문위 김진표 위원장외 부위원장(2명)과 6개 분과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를 서두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6일 김진표 의원을 자문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3명 6개 분과위원 30명으로 총 34명으로 구성된다.
부위원장은 총 3명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부위원장 겸 간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김태년 의원이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다만, 청와대 측 인사로 부위원장 역할을 할 정책실장이 아직 임명되지 않아 우선 공석으로 두었다.
6개 분과위원회는 기획(5명), 경제1분과(5명), 경제2분과(5명), 사회분과(7명), 정치행정분과(4명), 외교안보분과(4명) 등 총6개의 분과로 이뤄진다.
기획분과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는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이기도 하다. 또한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과 대선 캠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한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홍익표 의원이 포함됐다.
이태수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미래캠프 복지국가위원회 위원이었으며 이번 대선에선 박원순 시장 캠프 복지정책 총괄했고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위원장이기도 하다.
경제1분과에는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이 교수는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을 한 바 있다.
또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과 윤후덕 의원, 정세은 충남대 교수, 홍종학 전 의원이 내정됐다.
경제2분과는 이개호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정책총괄을 맡았던 강현수 충남연구위원장, 김정우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 있던 조원희 국민대 교수, 기초과학연구 및 R&D 예산 문제 전문가인 호원경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
사회분과에는 연금전문가이자 문재인 캠프에서 복지정책을 총괄했던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는다.
참여정부 환경비서관을 지내고 안 지사 캠프에 몸 담았던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환경에너지팀 팀장인 김좌관 부경대 교수,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유은혜·한정애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이 포함됐다.
정치행정분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고 송재호 제주대 교수, 더문캠 정책본부 팀장이던 윤태범 방송대 교수, 지난 2012년 대선에 참여하고 국민성장 위원인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외교안보분과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는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이었고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이다. 또한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 김용현 동국대 교수, 참여정부 동북아시대위원장인 이수훈 경남대 교수가 포함됐다.
한편, 자문위의 활동 기간은 최소 50일에서 최장 70일까지 운영된다.
인수위원회가 없는 문재인 정부의 5년간의 정책 구상 등 밑그림을 그린다. 이를 통해 국정목표와 비전을 정립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