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EB하나은행 제공
텍스트뱅킹 (Text Banking)은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문자 메시지 (SMS)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는 신개념 대화형 금융플랫폼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기술인 '빅스비(Bixby)'를 적용해 음성명령으로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핀테크 부문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8월에 삼성전자의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한 '셀카뱅킹'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빅스비'기반의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텍스트뱅킹을 통해 입금계좌를 '별칭'으로 미리 등록만 해 놓으면 15초내에 이체 거래를 마칠 수 있다 .
예컨대 텍스트뱅킹에 자녀의 계좌를 입금계좌로 미리 등록해 놓고 갤럭시S8에서 빅스비를 활성화한 뒤 “KEB하나은행에서 아들한테 10만원 보내줘”라고 말하면 KEB 하나은행의 텍스트뱅킹앱이 자동 실행되고 생체인증을 거쳐 이체내용 확인만 하면 모든 게 끝난다.
KEB하나은행은 음성인식 텍스트뱅킹 서비스 돌입과 동시 기존 복잡한 보안매체 입력프로세스를 대폭 정리했다. 특히 등록된 입금계좌에 이체 때 지문 또는 홍채를 통한 생체인증 한 번만으로 끝나고 사전 등록되지 않은 계좌로 이체시에는 계좌비밀번호만 추가 입력하면 된다.
이체 거래 뿐 만 아니라 음성명령으로 잔액과 거래내역 조회도 가능하다. 로그인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환율조회를 할 수 있다. 이체 거래는 1일 300만원까지.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8, 갤럭시S8+을 쓰는 고객은 삼성페이앱으로 KEB하나은행의 음성인식 텍스트뱅킹을 설치할 수 있다. 빅스비가 서비스되지 않는 갤럭시S7, S7엣지 기종은 음성이 아닌 터치기반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
KEB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은 “이종 산업과의 융합으로 선보인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은 향후 추진할 인공지능 대화형 금융플랫폼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