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지난 3월 '제1차 그랜드세일'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부실저축은행이 보유한 신탁부동산 32건(감정가 총 2680억원)에 대해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그랜드세일(Grand Sale)은 올해 3월 처음 도입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공매정보 접근성·투자 편의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공매방식이다. 그동안 개별적·비정기적으로 공매를 시행하던 신탁부동산을 한데 모아 매분기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1차 그랜드세일에서는 다양한 부동산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 등을 통해 약 1200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예보 관계자는 "2차 그랜드세일에서도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상가, 아파트부터 골프장·복합리조트 사업부지, 콘도에 이르는 다양한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목적으로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예보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상가(3개호)는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롯데월드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노선버스 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교통이 편리해 투자자의 관심이 많다.
경기도 고양시 풍동 서광미르프라자 상가(16개호)도 주변에 경의중앙선 백마역, 중소아파트 단지, 학교(풍산중), 공원 등으로 주거지역 내 위치하고 있고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비바비치콘도 같은 경우도 지하1층~4층(100호실) 가족형 신축 콘도로 현재 미완공(공정률 90%) 사업장이나 제주공항에서 약 25분, 애월해안도로에서 5분 거리며 관광지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전문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감정가를 산출했으며 입지분석과 법률제한사실 등 매물정보를 상세히 공개해 안심하고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탁사를 통해 직접 매입함으로써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4000만원부터 400억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며 전국에 산재하고 있어 투자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공매정보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그랜드세일 관련 공매정보를 예보공매정보시스템(K-Asset)과 예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메일링서비스'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