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미니 선풍기. (사진제공 서울본부세관)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일석)은 8억원 상당의 중국산 미니 선풍기 13만개를 국산으로 속여 판 대외무역법위반 업체 4개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지난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 폭발사건으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여름철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에 대한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해당 제품들에 대한 원산지표시 위반 기획단속을 실시해왔다.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업체들은 원산지를 우리나라로 표시할 수 없는 중국산 제품에 'MADE IN KOREA'로 원산지를 거짓 표기하거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측은 대외무역법을 위반한 이들 4개 업체에 대해 판매중지와 원산지 표시 시정을 명하고, 과징금 약 40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특히 국민생활과 관련이 깊은 물품에 대해 단속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