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지타임즈 연구소(2020년까지 AMOLED 시장 전망)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 부속 연구소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중국의 7개 패널 제조사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및 생산능력 확장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131.9% 성장할 것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7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지난해(2016년) AMOLED 생산능력은 27만2000㎡dp 불과했지만 2018년 158만4000㎡, 2019년 446만4000㎡, 그리고 2020년에는 786만4000㎡로 연 평균 131.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중국 최대 패널 제조사인 BOE는 2020년 중국내 전체 생산량의 35%를, 대만에 본사를 둔 티엔마 마이크로 전자는 17.6%를, 그리고 비지오녹스(Visionox)는 1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급속한 생산량 증대 계획은 선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국기업들에 의해 자극받은 경향이 크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AM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은 지난해 494만5000㎡에서 2020년에는 32.3% 증가한 1513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업체의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 생산 비중은 2016년 46.1%에서 2020년에는 72.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AMOLED 디스플레이 집중 투자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포함한 주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로부터의 주문을 받아내기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중국 AMOLED 제조사들은 제품 개발에 있어 해상도 향상과 플라스틱 기판 사용이라는 2가지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 중 이 부분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verDisplay Optronics)의 경우 올해에야 삼성디스플레이의 2014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돼 3년 정도의 격차가 존재하고 다른 중국 기업들은 에버디스플레이와 1~2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와 트룰리 옵토 일렉트로닉스(Truly Opto-Electronics)는 풀HD 해상도, 쿤산고-비지오녹스 옵토일렉트로닉스(Kunshan Go-Visionox Optoelectronics)·BOE 테크놀로지(BOE Technology)·티안마(Tianma)는 올해 말이나 내년 중 풀HD 해상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부터 PI(폴리이미드, polyimid) 소재를 이용한 플렉시블 AMOLED 패널의 생산을 시작했지만 중국 기업들의 경우 시제품을 공개한 바는 있지만 2018년까지 양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