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위스트론(Wistron) 최고 경영자(CEO)가 올 가을 출시예정인 새로운 제품과 관련된 일단의 정보를 공개했다.
일본의 경제전문지 아시안 니케이 리뷰는 홍하이(폭스콘) 정밀·패가트론과 아이폰 조립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 위스트론 최고경영자 로버트 황을 인용해 아이폰8의 기능적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연례 주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으며 이밖에도 올 가을에는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8을 포함해 4.7인치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 등 3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되고 방수·방진 기능도 IP67 등급에서 IP68로 상향되었으며 이에 따라 정확한 조립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제품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선충전 등 새로운 기능의 추가나 업그레이드에 따라 보다 정밀한 테스트가 필요하고 방수기능을 강화함에 따라 조립 공정을 상당 폭 조정해야 하기는 하지만 전작 아이폰7 시리즈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안타 투자증권 제프 푸(Jeff Pu)와 푸퐁 증권 아서 랴오(Arthur Liao)에 따르면 위스트론은 올 가을 출시예정인 평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5.5인치 모델 조립을 홍하이(폭스콘)와 분담할 예정이다.
특히 위스트론은 현재 인도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는 공장을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공장의 최종 폐쇄여부는 인도정부와 애플 간의 협상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 제품을 조립하는 제조회사의 책임 있는 언급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