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충남 안흥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C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미동맹과 국방력을 앞세워 강한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다"며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키겠다"면서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만드는 평화만이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될 수 있다"며 "북한 스스로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6·25 참전 용사들을 향해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면서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라고 강한 안보를 자신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 증진 및 처우 개선 등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섰던 한 분, 한 분 귀한 마음으로 챙기겠다"며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오는 29~30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국제사화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로연에는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여군과 여자의용군, 교포 참전용사, 민간인 수송단, 노무사단, 국군귀환용사 등 처음으로 초청된 유공자까지 5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