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칼부림 사건 <사진: LG그룹>
LG복지재단은 길 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제압해 고귀한 생명을 구한 김부용(80), 김용수(57)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한 여성의 목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찌르는 현장을 목격했다.
피해자는 피를 흘리며 주위 사람들에게 "살려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범인이 휘두르는 칼 때문에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이때 두 김씨가 나서 범인의 칼을 뺏고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범인은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으로 평소 업체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관계자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용기 있게 현장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제정된 '의인상' 수상자는 지금까지 모두 47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