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기술 특허 사용을 놓고 공격을 하는 퀄컴과 방어를 하는 애플의 싸움이 점점 열기를 더하며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법정에서 다시 만난 퀄컴은 애플이 핵심 특허에 대한 정당한 사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자사의 무선통신기술이 탑재된 아이폰 모델의 미국 내 수입이 전면적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폰의 수입판매뿐 아니라 미국에서 판매중이거나 광고를 하고 있는 제품의 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공개행사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운영활동까지 금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퀄컴은 통신연결과 무선 모뎀 등 아이폰의 핵심적인 기능으로 작용하는 기술특허 6건을 침해한 것으로 지적하며 애플의 북미지역 내 스마트폰 사업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은 “우리의 이러한 기술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자 불공정한 행위로 미국에서 독점적 지위와 이익을 향유하는 애플의 행태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퀄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삼성전자를 상대로 거액의 배상을 받아낸 애플의 과거 행위는 되새겨 봄직 하다.
퀄컴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행태로 삼성전자는 기능특허 침해를 이유로 상당수 제품의 미국 수입이 금지된 과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