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지타임즈
IT업계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 확보에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기존 단말기 제조업체는 물론 인텔과 퀄컴까지 VR/AR, 그리고 AI(인공지능) 기술투자를 적극화하면서 업계가 경쟁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보도했다.
여기에 내년 이러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R시장의 경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프로세서 제조사 인텔은 최근 2024년 하계올림픽 후원사로 행사용 VR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서두르고 퀄컴 역시 AR/VR과 통합한 XR(확장현실) 및 MR(복합현실)이 모바일 업계의 주력으로 부상할 것에 대비, 관련 공급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텔은 PC기반 시장 VR 부문에서 상당한 우위를 지키며 보크(Voke)를 포함한 여러 사업자들과 VR 경쟁력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혼합현실(MR)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월에는 일본 '프로젝트 앨러이(Project Alloy)'를 통해서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s)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및 하드웨어를 공개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로젝트 앨러이 기반 HMD(머리에 쓰는 기기)는 올 4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인텔은 마케팅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게임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VR챌린저 리그를 설립하기 위해 ESL 및 오큘러스와 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퀄컴의 XR(확장현실) 전략을 보면 칩셋 관련 내용이 상당부분으로 최근 출시된 스냅드래곤835가 XR 응용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제작을 이원하기 위해 머리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6DOF를 포함한 VR SDK(소프트위에개발키트)도 공급했다.
퀄컴이 개발하려는 XR의 최종 목표는 협력사들이 최소의 R&D(연구개발) 투자로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고어택(Goertek), 썬더컴(Thundercomm), 옴니비전(OmniVision), 그리고 시머스(Ximmerse) 등 XR 공급망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토대로 퀄컴은 현재까지 스냅드래곤800 시리즈 플랫폼을 이용하는 20개 이상의 XR 제품을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별도 장비를 출시해 놓고 있으며 추가로 20개가 넘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스냅드래곤835 VR 플랫폼 기반 머리에 쓰는 장비(데이드림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를 개발하기 위해 구글과도 협약을 마무리 했다. 레노보와 HTC가 이 설계를 적용한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