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파생결합증권의 평가 관련 회계처리 규정을 위반한 KB증권에 제재조치를 내렸다.
이미지=KB증권 제공.
금융감독원은 6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증권에 장외파생상품의 회계처리와 리스크관리 위반 건으로 기관주의, 직원 3명에게는 주의·견책 처분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현행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파생결합증권의 공정가치 평가 때 관측 가능한 투입변수의 사용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시장가격을 추정해야 한다. 이때 투입변수가 변경하면서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공정가치 평가손실은 해당 기간에 일시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KB증권은 2015년 10월 ELS 공정가치 평가손실의 발생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당기간에 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016년 3월 미반영 손실 전부를 2016월 6월 반기 재무제표에 일괄 반영함으로써 자기자본이 2015년말 기준으로 240억원, 2016년 1분기말으로는 350억원 부풀려진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함께 KB증권의 리스크관리 소홀건도 지적됐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경영건전성 유지 목적으로 부서별, 거래별 또는 상품별 위험부담한도·거래한도 등을 적절히 설정·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KB증권은 파생결합증권의 발행과 운용 과정에 있어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 기간 중 총 779회에 걸쳐 민감도·손실 등 리스크 한도를 초과했지만 관련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