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3.9% 성장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의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에 비해 3.9% 증가했다.
이는 작년 2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나진항을 통한 수출을 제외한 모든 광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실시했음에도 별다른 충격이 없었던 결과로 풀이된다.
북한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1999년의 6.1%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로 우리나라 작년 성장률인 2.8%보다 높아 주목된다.
작년 북한의 성장률은 전기가스수도업과 광업, 농림어업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36조4000억원으로 한국의 45분의 1 수준을 보였다. 1인당 GNI는 146만1000원으로 한국의 21.9분의 1 수준(4.6%)이었다.
남북교역을 제외한 대외교역 규모는 65억5000만 달러로 1년 전(62억5000만 달러)보다 4.7% 늘어났다.
